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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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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20일 연중 제20주일

 

오늘 복음에서 가나안 여인은 우리에게 놀라운 믿음의 본보기를 보여 줍니

. 여인은 예수님께 도움을 청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.

그러나 그녀는 강한 믿음으로 자신의 딸을 살려 주십사고 끊임없이 청하여

마침내 구원을 얻습니다.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흔

들렸습니다.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겠다고 약

속하셨습니다. 그런데 그 땅을 정찰하러 갔던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공포

와 절망에 휩싸여 이렇게 말합니다. “그 땅에 사는 백성은 힘세고 성읍

들은 거창한 성채로 되어 있습니다.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”(민수 13.27-

32 참조).

그들에게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. 주님의 약속을 믿고 약속의 땅

으로 나아가는 일과, 현실적인 어려움에 낙담하여 용기를 잃고 주저앉는 일

입니다.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. “나를 업

신 여긴 자들은 모두 그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”(민수 14.23). 우리는 불신이

만연한 세상에 살면서 사람에게 대한 불신, 하느님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져

가는 것 같습니다. 많은 것이 변하는 세상입니다. 우리 자신도 변합니다.

러나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우리는 우리 인생이 의미를 마지막까지 이룰

수 없다고 믿어야 합니다. 미약한 자신의 힘과 능력만으로 생각하고 두려워하

며 용기를 내지 못하는 대신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은총에 기대어 살려고

하여야 합니다,

복음서의 가나안 여인처럼 우리는 모두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성장시키

도록 부름받음 사람들입니다.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들이며 살

도록 초대받은 이들입니다. 가나안 여인처럼 예수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주십

시오, 저희가 당신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십시오!”하고 애타게 청합시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